금요일 저녁, 부산 가는 SRT.

열어보면 늘 매진입니다.

취소표 풀리기만 기다리며, 5분마다 앱을 새로고침해 보신 적 있으시죠.

저도 그 기다림이 지겨웠습니다.

그래서 그 새로고침을, 컴퓨터한테 맡겨봤습니다.

설명보다, 실제로 도는 모습부터 보시죠.

SRT 취소표 자동 예매 실제 작동 화면

영상은 네이버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.

조회도 새로고침도 — 사람 손은 한 번도 안 닿았습니다.

"그냥 매크로 아닌가요?" 아닙니다. 진짜 앱을 그대로 봅니다.


전체 그림은 이렇습니다

핵심은 하나입니다 — 사람이 하던 손동작을, 컴퓨터가 대신한다.

① 항상 켜둔 PC가 5분마다 깨어납니다

② USB로 연결된 폰의 SRT 앱 화면을 직접 들여다봅니다

③ 취소표가 풀렸는지 목록을 확인합니다

④ 자리가 보이면 좌석을 잡고 결제 직전까지 진행합니다

⑤ 그 순간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쏩니다


왜 폰을 직접 들여다볼까요

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이겁니다.

"표를 자동으로 긁어오는 거 아니에요?"

아닙니다. SRT는 외부에서 자동으로 들어오는 접근을 막아둡니다.

그래서 저는 반대로 갔습니다.

제 폰에 깔린 진짜 SRT 앱을, 컴퓨터가 USB로 옆에서 같이 들여다보게 했습니다.

사람이 보는 화면 그대로를, 컴퓨터가 함께 보는 셈입니다.

덕분에 규칙 하나가 생겼습니다.

처음 한 번은 사람이 노선을 검색해 결과 화면을 띄워둔다 — 그다음부터 컴퓨터는 새로고침만.

여러 방법을 써봤지만, 이게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.


준비물은 의외로 단출합니다

안드로이드 폰

USB 케이블

늘 켜둘 PC 한 대

텔레그램

AI 비서

실제로는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.

그리고 딱 하나, 결제는 자동에서 일부러 뺐습니다.

돈 나가는 버튼은 끝까지 사람이 누릅니다.

"결제까지 알아서 해버리면 무섭잖아요." — 그 불안을 없애려 남겨둔 장치입니다.


그리고 이 알림이 옵니다

자리가 잡히면, 그 순간 폰이 웁니다.

좌석도 금액도 정리돼 옵니다.

여기서부터가 제 몫입니다. 확인하고, 결제 버튼 누르면 끝.


막상 바꿔보면, 뭐가 달라지냐면요

예전이라면

- 하루에도 수십 번 앱 새로고침

- 자리가 떠도 이미 늦음

- 신경이 하루 종일 곤두섬

지금은

- 내가 누르는 새로고침 0번

- 5분마다 컴퓨터가 자동 확인

- 알림 오면 결제만


이런 분께 잘 맞습니다

"안에서 뭐가 도는지" 궁금했던 분

단순 매크로가 미덥지 않았던 분

결과만 받고 결제는 직접 하고 싶은 분


거창한 해킹이 아닙니다.

하루 종일 폰을 들여다보던 그 시간을, 컴퓨터에 맡긴 것뿐입니다.

다음 글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통근버스 좌석을 잡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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